한국타이어, WRC 에스토니아 랠리서 비포장 코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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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 출전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2026 WRC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 출전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세계 최고 수준 랠리 무대에서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다시 한번 검증받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6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에스토니아 타르투와 남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 주관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 9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랠리는 WRC를 대표하는 초고속 자갈 랠리다.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 타르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총 18개 스페셜 스테이지(SS), 총 주행거리 301.8㎞ 규모로 진행된다. 평균 시속이 120㎞를 넘나드는 비포장 코스와 연속 점프 구간, 급격한 압축 구간이 이어져 차량 성능은 물론 타이어 접지력과 내구성이 승부를 좌우하는 대표적인 경기로 꼽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한다. 해당 제품은 거친 자갈 노면과 반복되는 점프 충격에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노면 상태와 기후 변화에 따라 하드와 소프트 두 가지 컴파운드를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언덕 너머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블라인드 크레스트 구간과 고속 숲길에서는 순간적인 조향 안정성과 충격 흡수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다이나프로 R213의 내구성과 조향 성능을 앞세워 극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8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우승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한 가운데, 현재 선두 엘핀 에반스(162점)와 2위 타카모토 카츠타(151점)의 격차는 11점에 불과하다. 에스토니아 랠리 결과에 따라 시즌 판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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