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45] 1997년 미국 유명 잡지 ‘LIFE’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 100인을 발표했습니다.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마틴 루터 킹 등. 미국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들이 즐비하지요. 그 중 한명이 ‘레클리스‘(Reckless, 무모한·저돌적인)였습니다. 미국 전역에 기념비가 다섯 곳에나 세워질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존재입니다. 놀랍게도 레클리스가 활약한 무대는 ‘6·25 전쟁’이었습니다. 전쟁 영웅을 존중하는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의 국적은 한국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덧붙이면, 레클리스는 사람이 아닙니다. 타고 다니는 말(horse)입니다. 한국의 말이 어떻게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인지. 호국보훈의 달 6월,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애써 생색(生色)내기 좋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