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의 문제 아니다”…공개 첫 주 만에 전 세계서 난리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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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의 문제 아니다”…공개 첫 주 만에 전 세계서 난리난 드라마

입력 : 2026.06.15 08:24

지난 5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지난 5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캡처]

지난 5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신설된 가상의 기관 ‘교권보호국’의 활약을 담은 판타지 액션물이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참교육’은 공개 3일 만에 비영어 쇼 부문 1위로 직행했다. 글로벌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의 비평가 지수 역시 80%(지난 14일 기준)에 달한다.

외신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정의가 실종된 현실에 분노하게 만든다”며 “올해 나온 작품 중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뉴욕포스트의 대중문화 전문 사이트 디사이더 역시 “무너진 교육 현장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장르적 재미까지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작품의 인기 배경에는 현실 속 학교의 어두운 민낯을 실감 나게 그려낸 에피소드와 사건별 등장인물의 연기력 그리고 빌런들을 처단하는 교권보호국 감독관들의 ‘사이다’ 액션 등이 꼽힌다.

특히 학교 폭력부터 교내 조폭 서클, 청소년 마약과 도박, 부모들의 선넘은 악성 민원, 교사 시험 비리, 촉법 소년 제도 악용 등을 다룬 10개의 에피소드들은 한국 교육의 실제 사건·사건을 연상시켜 몰입감을 높인다.

이러한 한국의 교육 문제가 전세계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대한민국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교육 붕괴와 교내 범죄 등은 동아시아 지역 외에도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보편화된 사회적 이슈”라며 “특히 사회 불평등이 심하고, 위계질서에 따른 서열화가 분명한 나라일수록 교내 왕따나 학교폭력, 학부모 갑질 등 문제도 더 심각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에 따른 사이버 불링이나 마약, 폭력 등 청소년들이 마주한 위험의 성격은 이미 국경을 넘어 글로벌화됐다”며 “폭력을 정당화하던 과거 방식과 거리를 두면서도, 다음 단계의 대안을 찾지 못한 교육 현장의 실태 역시 전 세계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계의 관심도 뜨겁다. 작품 공개 이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등은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다”며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한 극단적인 폭력과 비현실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아쉬운 지점으로 꼽힌다. 군인 출신 감독관이 문제 학생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거나,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촉법소년들을 사적으로 감금하는 등의 방식은 실제 현실에선 용인될 수 없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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