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자금 조달·판로 개척…美 전력시장서 수익·상생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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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수익성과 동반성장 분야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렸다. 미국에서 추진한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업 상생협력 사업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 리파이낸싱 성사하며 수익 전환

남부발전은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사업(953㎿)에서 8억2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사업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전 세계 46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며 목표액의 두 배를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북동부·중서부 전력시장(PJM) 내 무계약 단일 발전자산 중 역대 최고 레버리지(㎾당 868달러)를 달성했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고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고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남부발전 제공

이번 거래 성사로 남부발전은 고금리 시기에 조달했던 고비용 부채를 전액 상환하고 그동안 남부발전이 부담했던 이자율을 2.33%P 낮췄다. 연간 423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리파이낸싱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공동주선사(Joint Lead Arranger)로 참여했다. 국내 은행이 미국 전력 인프라 분야 파이낸싱 딜을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 투자를 넘어 거래 설계와 글로벌 투자자 모집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은 미국 전력시장에서 신사업 분야로의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소(1085㎿)와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부문에서 1378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최근 착공한 텍사스주 루틸 BESS(200㎿h)에 국산 기자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울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해외사업에서 확보한 대미 투자수익 중 1억 달러를 국내로 송금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 동반성장도 성과

남부발전은 지난해 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 결과 국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동반성장, 산업기술 진흥, 도농 교류 활성화 분야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 3관왕을 달성했다.

남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출 119 패키지’ 사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스터빈 수출 공동체를 운영해 미국과 중국 등에 1979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이끌었다.

에너지 비용 연동제를 국내 최초로 시도했다. 정부에 제도 도입을 건의할 정도로 성과가 컸다. 공공기관 최초로 하도급 연동제와 1억원 미만 소액계약 연동제를 제도화해 ‘납품 대금 제값 주기’ 문화 정착에 앞장섰다.

하도급 공정화 사업에도 힘을 쏟았다. 남부발전은 3년 연속 4000억원 규모의 상생 결제 실적을 달성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남부발전 발전소 현장을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의 테스트베드 장소로 제공했다.

소상공인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로컬기업 수출을 지원하며 경영 리스크를 예방하는 ‘글로리 프로젝트’와 국내 최초 소상공인 매출채권 보험을 개발했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인턴 사업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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