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욘 람 "아름다운 코스, 우승하고 싶다"

5 hours ago 1

사진=LIV골프 제공

사진=LIV골프 제공

"코스가 아름답고 날씨도 좋습니다. 이번주 우승하고 싶어요."

2023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욘 람(스페인)이 첫 한국 방문에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람은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람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랭킹 2위로,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간판으로 활동하던 그는 2023년 12월 LIV골프로 이적을 깜짝 발표했다.

최정상급 선수의 이저기은 여러모로 골프계에 충격을 줬다. LIV골프는 람에게 이적료로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카드였던 셈이다.

람은 영입 첫해 였던 지난해 개인전에서 두차례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인증했다. 그는 "매주 우승을 위해 준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라고 특별히 더 긴장하거나 조바심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금 운이 따르고, 경기력이 나온다면 우승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IV골프에만 있는 단체전의 매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팀전이 팬층을 늘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개인전을 잘해야 단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하면 기쁨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람과 같은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아킨 니만(칠레)는 현재 LIV골프 최강자로 꼽힌다. 올해만 3승을 거둔 그가 벌어들인 상금만 1260만달러(약 180억원)를 웃돈다. 그는 "한국 골프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했고, 특히 팬들의 골프에 대한 사랑도 유명하다"며 "또 실내 스크린 골프 등 최신 기술도 인상적"이라고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이 출전하는 LIV골프 코리아는 5월 2일부터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다. 오후 12시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