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금융이해력 더 낮아졌다…20대 금융행위 점수 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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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지난 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층의 점수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28일 만 18~79세 성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도 조사'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집계된 금융이해력은 65.7점으로 지난 2022년의 조사인 66.5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금융태도(53.7점)가 2022년에 비해 1.3점 상승한 반면 금융지식(73.6점)과 금융행위(64.7점)는 각각 1.9점 및 1.1점 하락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20대 및 70대, 저소득층, 저학력층의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금융지식 항목 가운데서는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큰 폭 하락하며 전체 금융이해력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일반인들의 인플레이션 관심도 하락이 금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금감원과 한은은 분석했다.

20대 청년층의 재무점검(33.2점) 및 재무목표(36.1점) 점수는 2022년(각각 55.8점, 48.0점)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전체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감원과 한은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감안해 금융교육 접근성 제고 및 수요자의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성인 금융이해력 더 낮아졌다…20대 금융행위 점수 평균 밑돌아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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