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인 줄 알았는데”…‘예쁘다’까지 가져간 외국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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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예쁘다(Yepoda)’이름만 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처럼 보이지만 독일 베를린에서 출발한 뷰티 브랜드다. 한국어 ‘예쁘다’를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사용해 K-뷰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제품도 한국에서 생산한다.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기업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한국어와 문화는 물론 원료와 제조 기술까지 브랜드에 활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예쁘다·화랑·서울”…브랜드 이름부터 ‘K-뷰티’ 입었다 ‘예쁘다(Yepoda)’, ‘화랑(Hwarang)’, ‘서울슈티컬스(SeoulCeuticals)’의 제품 사진. 사진=각 사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대표적인 사례가 ‘예쁘다(Yepoda)’다. 2020년 독일에서 출발한 Yepoda는 한국어 ‘예쁘다’에서 브랜드명을 따왔다. 독일 기업이지만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며 스스로 ‘K-Beauty’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혀온 예쁘다는 올해 서울 성수동에 아시아 첫 상설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다.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활용한 곳도 있다. 2023년 선보인 스킨케어 브랜드 ‘화랑(Hwarang)’은 신라시대 화랑에서 이름과 브랜드 철학을 가져왔다. 핀란드를 기반으로 출발한 브랜드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뷰티 원료와 최신 스킨케어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미국에서 만들어진 ‘서울슈티컬스(SeoulCeuticals)’는 아예 서울을 브랜드명에 넣었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스스로를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Korean-inspired)’ 스킨케어 브랜드라고 소개한다. 한국 기업이 아니며 제품도 미국에서 생산하지만, 달팽이 점액·인삼 등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아 온 원료와 K-뷰티의 이미지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처럼 ‘한국’이라는 정체성 자체가 해외 뷰티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름만 ‘K’가 아니다…제품 개발·생산까지 한국으로단순히 한국적인 이름이나 이미지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생산까지 한국에 맡기는 해외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다.스페인의 K-뷰티 유통기업 미인 코스메틱스(MiiN Cosmetics)가 만든 자체 브랜드 ‘온도 뷰티 36.5(Ondo Beauty 36.5)’가 대표적이다. 제품 콘셉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구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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