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은 왜 3000년전 서양 신화 신화 ‘오디세이’에 열광했나[‘오디세이’ 천만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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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수천 년 전 서양 신화를 압도적인 연출과 기술력,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우리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개봉 33일째인 6일 오후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역대 35번째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외화로는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이후 4년 만의 1000만 관객 돌파 영화로, 역대 10번째에 해당한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외화로는 2019년 ‘알라딘’ 이후 7년 만의 성과로, ‘어벤져스’, ‘아바타’ 등 거대 시리즈 외화가 흥행을 주도하는 시장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우리 관객이 3000년 전 서양 신화인 ‘오디세이’에 뜨겁게 반응한 배경에는 연출을 맡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인터스텔라’로 1000만 관객을 모았던 놀런 감독은 우리 관객에게 ‘믿고 보는 거장’으로 통한다. 특히 이번에는 개봉 전 직접 찾아 대규모 내한 행사까지 진행하며 일찌감치 화제몰이에도 성공했다.[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스포츠동아에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가장 신뢰받는 외국 감독으로 꼽힌다. 기존 블록버스터의 문법에서 벗어난 그의 영화를 오히려 깊게 분석하고 비평하는 독특한 문화까지 생겼다”며 “놀런 감독이 고전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빚어낸 호메로스를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수준 높은 우리 관객의 지적 욕구를 자극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오디세이’가 수천 년 전 신화를 단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 관객에게도 ‘유효하게 메시지를 던졌다’는 대목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놀런 감독은 수천 년 전의 이야기를 가져와 ‘현재’를 이야기했다”며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수한 트로이 전쟁들은 누군가의 영웅담이 아니라 전쟁범죄이며, 이는 더 이상 낯선 이를 환대하지 않는 시대가 불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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