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가수 김범수가 ‘미운 우리 새끼’에 새 아들로 합류해 처음으로 일상을 소개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올해 48세인 김범수의 집과 자기 관리 루틴, 가수로서 겪었던 아픔까지 공개된다.
처음 공개되는 김범수의 집에서는 남다른 정리 습관이 눈길을 끈다. 컵 손잡이 방향까지 일정하게 맞춰놓는 것은 물론 물기나 먼지가 남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 커피를 마신 뒤 이어진 행동을 지켜본 서장훈은 “이분 범상치 않은 분이다. 제가 인정한다”며 감탄했다고.
자기 관리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김범수의 화장대에는 20여 가지 화장품과 별도의 ‘화장품 냉장고’가 자리 잡고 있었다. 옷방 역시 다양한 의상으로 채워져 있었고, 그는 한 번의 외출을 위해 여러 옷을 조합하며 신중하게 스타일링했다. 이후 자신만의 관리 비법이 있는 장소를 찾아 또 다른 일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방송 후반에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김범수가 목소리 발성 센터를 방문한 것. 발성 연습 도중 반복해서 음 이탈을 내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모습에 스튜디오 역시 술렁였다.
김범수는 이 자리에서 7년 전 갑작스럽게 콘서트를 포기해야 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가수로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이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대 올라가는 걸음이 무섭고, 차가운 교수형대에 오르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한다. 현재 자신의 대표곡 ‘보고 싶다’를 부르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모습도 공개될 예정이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주상욱은 김범수의 이야기를 들은 뒤 “원래 저는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울컥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깔끔한 일상부터 오랫동안 품어온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김범수의 모습은 13일 방송되는 SBS ‘미우새’에서 공개된다. 이날 방송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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