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감독 시절 당시 후세인 아무타. /AFPBBNews=뉴스1 |
요르단 감독 시절 당시 후세인 아무타가 요르단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라크 축구협회가 한국전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요르단 대표팀을 지휘했던 모로코 출신 후세인 아무타(56·알 자지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감독 임대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라크 언론 알수마리아TV 등 복수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이라크가 후세인 아무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축구협회의 감독 후보 명단에 가장 위에 있는 지도자다. 알 자지라와 계약이 되어있는 아무타 감독에 대한 복잡한 상황을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아무타 감독은 알 자지라와 오는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알 자지라 역시 아무타의 이라크 감독 부임설을 한 차례 부인했다. 하지만 아무타 감독은 이라크 감독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이라크는 오는 6월 열리는 한국(이라크 바스라 개최)과 요르단(요르단 암만 개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을 잠시 맡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곧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축구협회 회장이 알 자지라와 협상을 위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만큼 이라크는 오는 6월 2연전이 중요하다. 3차 예선 B조에서 3승 3무 2패(승점 12점)로 3위에 올라있는 이라크는 한국과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1위 한국(4승 4무, 승점 16점)보다 2위 요르단(3승 4무 1패, 승점 13점)을 밀어내는 것이 목표로 보인다.
아무타 감독은 한국에게 매우 강한 면모가 있는 지도자다. 지난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아무타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끌고 있던 한국 대표팀에 1승 1무로 한 차례도 지지않았다. E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겼고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완파했다. 결승에서 홈 팀 카타르에 1-3으로 패했지만 분명 뛰어난 결과를 냈다.
이후 아무타 감독은 요르단 감독에서 물러난 뒤 2024년 7월 아랍에미리트 1부리그 소속 알 자지라로 팀을 옮겼고 지난 20일 샤바브 알 아흘리를 꺾고 이번 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1부리그에서는 22일 현재 9승 4무 7패(승점 31점)로 14개 구단 가운데 6위에 올라있다.
아무타 감독. /사진=알 자지라 공식 SNS |
요르단 감독 시절 당시 후세인 아무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