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해 7월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주최하는 '2026년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이 15일 개막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대도약'을 주제로, 기업인 약 400명이 참가해 18일까지 AI 시대 기업 생존 전략과 미래 경영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포럼 개회사에서 올해를 'AI 시대 원년'으로 규정했다. 류 회장은 AI를 거대한 시대 전환의 변곡점으로 진단하면서 “제조업 AI 전환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과 에너지 혁신을 묶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 핵심 비전인 '뉴 K-인더스트리'에 대해 설명하며 “과거 50년은 '메이드 인 코리아(잘 만드는 대한민국)'의 시대였다면, AI 시대에는 '이노베이티드 인 코리아(혁신 잘하는 대한민국)'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뉴 K-인더스트리는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등 신성장 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게 골자다.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정석좌교수는 'AI 전환 시대, 기업은 어떻게 생존하고 선도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막 강연을 펼쳤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단순한 내부 업무 효율화를 넘어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통째로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AI 시대에는 기술 도입 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와 데이터 활용 역량까지 함께 혁신해야 한다며 기업이 갖춰야 할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실행 전략을 소개했다.
포럼 2일차부터는 AI 시대 경쟁력을 조명하는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격변기에 리더가 갖춰야 할 전략적 판단력에 대해 설명한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인프라 패권 경쟁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산업 흐름을 분석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박민준 뤼튼테크놀로지스 AX 대표·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도 발표한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폐막 강연에서 AI 시대 국가와 기업 역할을 비롯해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 방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경협 관계자는 “올해 포럼을 통해 AI 시대 기업 생존 전략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을 넘어 산업계 리더가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최고의 소통 플랫폼으로 의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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