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누비는 수상버스 무료로"…서울시, '미리 체험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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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시범 운항을 위해 정박해 있는 '한강버스'의 모습.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갈 예정이며,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지난 2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시범 운항을 위해 정박해 있는 '한강버스'의 모습.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갈 예정이며,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으로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오는 9월 정식 운항을 앞둔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를 시민이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얼리버드 체험단’ 참가자를 내일(24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시범운항은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교통 경험을 시민과 관광객이 미리 체험해보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수단을 표방한 ‘한강버스’의 체험운항을 7월 1일부터 개시해 이를 미리 체험할 ‘얼리버드 시민탑승단’을 24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연결하는 약 31.5km 구간을 오는 9월부터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문가들과의 검증 운항 및 해양안전성 검사 등을 마쳤다"고 했다.

2023년 3월 영국 런던 출장 당시 리버버스에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검토를 지시한 해당 사업은 당초 지난해 10월 운항을 예정했으나 올해 3월로, 3월에서 상반기 중으로, 다시 오는 9월 등으로 운항이 지속 연기됐다. 날짜가 미뤄진 건 안전 검사, 선박 건조 등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운항은 오는 8월 30일까지 약 2달간 매주 화·목·토요일 진행된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2시와 저녁 7시 각 1회, 토요일은 오후 2시 1회 여의도에서 잠실 방향으로 한강을 따라 운항한다. 체험은 신청 후 무료로 가능하고, 일정은 기상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탑승자들은 여의도·잠실 선착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소셜미디어(SNS) 후기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향후 버스킹 공연 등 선착장 이벤트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시는 이달 초부터 시와 산하기관 직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우선 탑승과 더불어 서비스와 시스템 점검에 주력하며 안전한 운항 환경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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