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활약 덕분 5년만에 봄배구
세 시즌 연속 1000득점도 첫 달성
“드디어 숨을 쉬게 됐네요” 미소
실바는 18일 안방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현대건설을 불러들여 치른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블로킹 5점, 서브 4점을 포함해 27점을 올리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위 공격 6점을 더해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까지 달성한 실바는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드디어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기 위해선 이날 한 세트도 내줘서는 안 됐다. 흥국생명(19승 17패) 및 IBK기업은행(18승 18패·이상 승점 57)에 승점 3이 뒤진 데다 세트 득실률(1.061)도 세 팀 중 가장 나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GS칼텍스는 실바의 맹활약 속에 승점 57(19승 17패)에 세트 득실률 1.106으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과 승수가 똑같은 흥국생명(1.072)에 세트 득실률이 앞선 3위 성적표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통합 우승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GS칼텍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4위 흥국생명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실바는 이날 개인 기록도 세웠다. 시즌 득점을 1083점으로 늘리면서 몬타뇨(43·콜롬비아)가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남겼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76점)을 14시즌 만에 갈아 치운 것. 실바는 이미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기록도 확정한 상태였다. 공격 성공률(47.3%)에서도 1위를 차지한 실바는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바는 5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정규시즌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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