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라도 기회 잡았어야"...현지언론, 손흥민에 혹평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 풀타임으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33)이 현지매체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에버턴전 패배 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리그 3연패 및 6경기 무승(1무 5패)에 그친 토트넘은 7승3무12패 승점 24를 기록, 15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 히샤를리송이 교체 투입된 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를 바꿨다.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공격포인트 기록에 실패해쑈다.

토트넘은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 이후 2골을 만회했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초반 괜찮은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한 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저했고, 또 한 번은 골키퍼를 향해 찼다. 그 외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평점은 4점이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평점 3을 기록한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이 유일했다.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도 손흥민과 함께 평점 4를 받았다.

‘런던이브닝스탠다드’도 “전반 30분 안에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며 “계속 경기에 출전하려면 최소 한 번이라도 기회는 잡았어야 했다”고 손흥민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반면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6.9의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도 평점 7.0으로 비교적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