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미국증권협회(ASA)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콧 배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 서한에서 ASA는 클로드 미토스가 금융 부문의 핵심 취약점을 악용해 신원 도용부터 금융 시스템 전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 “미래의 위협 아냐…당장 눈앞에 다가왔다”
앤스로픽은 이 모델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만 제한적으로 공개한 상태다.
만일 사용자가 악의를 품고 미토스를 사용할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배선트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내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미토스로 인한 보안 위협을 경고했다.협회 측은 “최근 회의에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통합감시체계가 언제든지 악용될 수 있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명확히 확인했다”며 “이러한 위협은 가설이 아니며 현실로 다가온 위협이다.”라고 강조했다.
● 통합감시체계 무너지면 ‘도미노 붕괴’ 우려
협회 측이 제시한 위험 요소는 총 6가지다. △대규모 신원 정보 노출 위험 △투자 전략 노출에 따른 적대적 매매 △적대 국가의 금융 정보 무기화 △시스템 설계 결함 공략 △기업 내부 관계자의 악용 가능성 △대량 매도로 인한 시장 붕괴 등이다.
또한 협회는 규제 당국 측에 통합감시체계 운영을 중단하고 이곳에 기록된 데이터를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앤스로픽 “통제 범위 벗어나는 것은 시간문제”
앤스로픽은 미토스의 배포에 신중한 입장이다. 미토스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고 하면서도 향후 기술이 악용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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