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 동조화 41%는 '글로벌 물가'…"한은도 움직일 것" 기대가 전달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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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 기여도 가장 높아…美 장기금리 영향은 22.7% 위험보상보다 향후 한은 금리경로 기대가 더 큰 영향"韓 정책 방향 다르면 명확히 알려 동조화 완화 가능" 등록 2026-09-20 오후 12:00:02 수정 2026-09-20 오후 12:00:02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금리가 움직일 때 한국 장기금리가 함께 출렁이는 가장 큰 배경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발 충격이 국내로 번지는 과정에서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주요 고리로 작용했다.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준 생중계 영상 갈무리)2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 현상 분석’에 따르면 한·미 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이는 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기여한 비중은 41%로 가장 높았다. 미국 장기금리 자체의 영향은 22.7%,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은 18.3%, 미국 경기는 18.0%였다. 이형석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 과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이 오면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높일 것이고, 국내 시장 참가자들도 향후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며 “이런 기대가 장기금리 동조화의 주된 전달 경로”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한국과 미국이 같은 물가 충격을 받으면 두 나라 중앙은행이 비슷한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금리도 함께 움직이기 쉬워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2021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당시 한·미 장기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가 크게 높아졌다. 금리의 등락뿐 아니라 변동 폭도 함께 커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 역시 미국 금리와 강하게 동조화됐으며, 일부 국가는 한국보다 동조화 정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눈에 띄는 또 다른 대목은 미국발 충격이 국내 금리로 전달되는 경로다. 연구 결과 미국의 물가나 통화정책 변화가 장기채 보유에 따른 위험보상을 바꾸는 영향보다, 시장의 한은 기준금리 전망을 바꾸는 영향이 더 컸다. 실제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한·미 금리 동조화에 미친 영향의 대부분은 향후 정책금리 기대 변화에서 비롯됐다. 정책금리 기대가 미친 영향(0.361)은 위험보상의 영향(0.023)보다 훨씬 컸다. 과거 미 연준의 양적완화 때도 비슷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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