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2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하정우 파이팅"을 외쳐 친한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신 위원장이 만덕시장에서 마주친 하 후보에게 "파이팅, 신동욱입니다"라고 덕담을 건네는 영상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하정우 파이팅?", "신동욱 이건 뭐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의 이런 반응은 당권파가 친한계의 '한동훈 지원'을 이적 행위로 규정하며 중징계를 시사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앞서 지난 20일 김민수 최고위원은 "절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옷을 입고 기호 2번이 아니라 기호 6번을 응원하는 당내 의원들이 있다"며 "선거구에서 함께 치킨을 먹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이는 배현진·박정훈·고동진 의원 등 친한계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지원에 나선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제정신이냐"며 "본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시도의원 선거를 지원하지 못할망정 부산 북구까지 내려가 6번을 응원하는 의원들은 배지를 내려놔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6월 3일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런 이적 행위를 한 의원들에 대해선 분명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권파인 신 최고위원이 민주당 후보를 응원하자 박 의원이 이를 지적한 것이다.
한편 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박민식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부산 북구 만덕시장을 찾아 유세하던 도중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 일행과 마주쳐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며 '하정우 파이팅'은 덕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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