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염(맹장염) 수술 후 근황을 알렸다.
하정우는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3일 만에 첫 식사"라고 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하정우가 충수염 수술 후 먹은 회복식이 담겨 있다.
하정우는 지난 25일 스케줄 이동 중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날 하정우가 감독으로 10년 만에 내놓는 영화 '로비'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하정우는 긴급 수술을 받아 언론시사회뿐만 아니라 무대인사 등에 참석하지 못했다.
오는 28일엔 언론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잠정 취소된 상태다. '로비' 배급사 쇼박스 측은 "경과를 확인한 후 인터뷰 일정을 재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회 당일 '로비'에 출연한 김의성은 "하정우 감독이 불의의 병에 걸려서 대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전했다"며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말금은 "감독님이 (충수염) 비보를 전하면서 자신의 병까지도 코미디로 승화해 달라고 했다. 최대한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했다. 며칠 후 건강히 돌아오셔서 열심히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면서 이야기로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