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자기 유니폼 불태운 멕시코인들에게 "난 누구에게도 무례한 적 없다"... '호날두 세리머니' 조롱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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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공격수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38)가 조국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사이가 안 좋은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스페인 '아스'는 22일(한국시간) "메시는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격돌했다. 당시 메시는 1골1도움 활약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골을 넣은 메시는 격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쳐 멕시코 팬들은 더욱 화나게 했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승승장구하며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멕시코는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양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4번 만났는데 아르헨티나가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인터 마이애미가 멕시코 구단 몬테레이와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전 원정을 갔을 때 멕시코 팬들은 메시의 유니폼을 태우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따라 하는 등 격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드리블하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아스는 "경기 후 아르헨티나를 향한 멕시코의 분노는 더욱 커졌고, 메시는 두 나라 사이의 적대감은 있을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나는 항상 멕시코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왔다고 느낀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어본 적이 없다"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비교하는 건 잘못된 일이다. 이런 감정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이어 메시는 자신의 멕시코전 골에 대해 "카타르에서 넣었던 가장 행복했던 골"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팬들과 관련된 이유가 아니다. 그 골이 팀의 부담을 덜어주고 이후 우리가 잘 경기하도록 추진력을 얻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팬들의 야유를 받은 골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메시는 "누군가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단지 감정이 격해졌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두 나라의 사이가 안 좋아졌지만 메시는 절대 멕시코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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