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일정 앞당겨 7월 상장
조달자금 용인 팹 건설 등 투자
필라델피아 지수 편입도 기대
SK하이닉스가 신주 2.4% 발행을 통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공모와 나스닥 상장을 확정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ADR 발행을 목적으로 신주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총 1779만주로, 이날 종가(255만5000원)를 적용하면 45조4535억원 규모다. 추후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북빌딩)을 거쳐 발행가액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상장하는 거래소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이며 대표 주관사는 BofA, 씨티그룹글로벌마켓,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다.
공시에 따르면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지만 향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협의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청약일과 납입일은 7월 1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로 제시됐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투자 △청주 P&T7 어드밴스트 패키징 팹 및 극자외선(EUV) 스캐너 건설·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7월 초 로드쇼를 통해 자금 사용 계획과 향후 미래 비전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을 통해 경쟁사 마이크론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받는 상황을 즉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나스닥·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 시 패시브 펀드 수급을 받으며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DR 발행에 따라 마이크론을 보유한 펀드들의 즉각적인 편입이 발생하며 주가는 가파르게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0개 종목 가운데 25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편입이 기대된다.
[이덕주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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