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안중근 된 현빈 "부담·책임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잘한 선택"

3 weeks ago 3
배우 현빈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캐릭터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 안중근 역할로 돌아온 배우 현빈이 실존인물을 연기하며 느낀 부담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얼빈’은 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배우 현빈이 독립 영웅 안중근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현빈과 우민호 감독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빈은 “우민호 감독님과 첫 작업이다. 처음 이 작품을 감독님께 제안받고 첫 미팅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고 말문을 열며 “이 작품에 대한 감독님의 진심과 이걸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미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이분과 작품을 하면 의미있는 작품을 하겠단 생각을 했다”며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과 책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이런 뜻깊은 인물을 연기하는 기회가 주어진게 감사했다”고 안중근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현빈은 “현장에서 작품을 촬영하며 그게(감사함) 더 크게 느껴졌다”며 “진심과 에너지, 열정 등에서 좋은 쪽으로 영향을 받았고 동작 하나 대사 하나까지 한 컷 한 씬마다 진심을 다해 표현하고 감독님과 함께 이것을 만들어내야겠다는 의지도 점점 더 커졌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구나 싶다”라고 회상했다.

몽골, 라트비아, 한국 3개국 로케이션을 거쳤던 극한의 촬영 환경도 털어놨다. 그는 “영하 40도의 날씨에 꽁꽁 언 몽골 호수 위에서 찍기도 했다”며 “그 공간 안에 덩그러니 있으니 상황에 몰입이 되더라”고 전했다.

한편 ‘하얼빈’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 개봉한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