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월 GTX-B·C 노선 … 상승 동력 잃은 수혜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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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C노선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TX-C노선의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으며, 이로 인해 공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GTX 개발로 인한 집값 상승 효과는 개발계획 발표 시기에 가장 크고, 이후에는 점차 감소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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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공사비 갈등에 사업지연
인천송도·양주 등 가격 하락
"사업진행 고려 신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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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된 후 2개월이 흐른 가운데, GTX-B·C노선이 공사비 문제로 착공 지연을 겪고 있다. 착공식을 개최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깜깜무소식'인 공사에 인천 송도, 경기 양주 등 대표적인 수혜 단지에서 하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TX-C노선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정부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2019년 총 사업비가 4조600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이듬해부터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사비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현재 공사비로 사업을 진행하면 손해를 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컨소시엄에는 한화 건설부문, 동부건설, 쌍용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 송도부터 서울 여의도, 경기 남양주를 연결하는 GTX-B노선은 DL이앤씨가 컨소시엄 탈퇴를 검토 중이다.

지지부진한 착공 소식에 GTX 수혜 노선 아파트들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 의정부, 창동, 인덕원 등을 지난다. 수혜 지역인 덕정역 인근 양주 서희스타힐스 2단지 전용면적 59㎡는 2021년 10월에 4억96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절반 수준인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 전용 84㎡는 2021년 2월(12층) 9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31층 물건이 7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더샵송도마리나베이는 전용 84㎡가 지난달 14일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GTX-B노선 호재에도 2022년 2월 최고가 12억4500만원보다 6억7500만원(54%) 떨어진 금액에 팔린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조망과 층이 좋은 매물도 7억원 근처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GTX 개발로 인한 집값 상승 효과는 개발계획을 발표할 때 가장 크고, 이후 점점 미미해진다는 주장도 주목받고 있다. 'GTX 건설이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정승영 등)'에 따르면 광역철도 개발 과정에서 지가 변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공정은 △개발계획 발표 시점 △개발사업 착수 △개발사업 완공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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