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떨어져서?…막내아들 루머에 트럼프 아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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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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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억 달러 규모의 연방정부 계약 취소를 추진하는 등 연일 하버드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19·사진)가 하버드대에 떨어져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란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그러자 어머니 멜라니아 트럼프가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E!온라인 등 미국 언론은 멜라니아 트럼프 측이 정부가 하버드대와의 계약 취소 추진 방침을 밝히고 1시간 뒤 '정부의 결정은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탈락한 19세 아들 때문'이라는 루머를 부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 조달청은 최근 각 정부 기관에 하버드대가 반(反)유대주의와 입학 전형 과정에서의 인종차별 등에 관여했다며 이 대학과 체결한 계약을 재검토하라고 요청했다.

닉 클레멘스 백악관 퍼스트레이디 사무실 대변인은 "배런은 하버드에 지원하지 않았다"며 "그가 직접, 혹은 누군가를 통해 하버드에 지원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런 트럼프는 최근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에서 1학년을 마쳤다.

그가 지난해 스턴에 입학한 건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니아대 진학을 많이 하는 트럼프가(家)의 전통에서 비껴간 결정이어서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맏아들인 도널드 주니어와 맏딸 이방카, 둘째 딸 티파니는 모두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했다.

배런의 삶은 대개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지만, 간간이 주변 인물을 통해 알려져 왔다. 패션 디자이너 네이선 피어스는 지난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식 당시 대학생이었던 배런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배런은 나이에 비해 경험과 지식, 역사에 대해 정말 깊이가 있다. 이야기 나누기 정말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인들 사이에 앉혀놔도 충분히 자기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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