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위조? 10억 건다”…경찰이 공식 확인한 그의 졸업 여부는 [이번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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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 화제를 모은 ‘이번주인공’들을 알아볼까요?

경찰 “이준석, 하버드 졸업 맞다” 공식 확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이준석(40)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에게 제기됐던 미국 하버드대 학력 위조 의혹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법률 담당자에게 이 예비후보의 학력 의혹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했고, 이달 1일 공식 회신을 받았다고 8일 밝혔습니다. 회신에는 “이 예비후보가 하버드대를 졸업했고, 컴퓨터과학과 경제학을 복합 전공 형태로 전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2011년 정치 입문 이후 줄곧 학력 위조 의혹에 시달려왔습니다. 이에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생증과 졸업증을 올려 인증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도 일부 유튜버가 지속해서 의혹을 제기하자 2023년 “허위인지 아닌지 10억 내기라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공식 발표 이후 이 예비후보는 “정치의 가장 어두운 모습은 누군가를 흠집을 내기 위해 허위사실과 모함을 서슴지 않는 일”이라며 “앞으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에 따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MLB서 1위 찍고 질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현지시간) 신시니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9일(현지시간) 신시니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후 1루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7) 선수가 시즌 초반 신들린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신시니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안타, 2루타 3루타를 기록했는데요. 홈런 하나만 추가했다면 MLB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도 넘볼 수 있었던 터라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팀은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정후는 경기 전까지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조나탄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2루타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7번째 2루타를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타율 역시 0.300에서 0.33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이정후에게 현지 언론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SPN은 이정후에 대해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 매체는 “(이정후는) MLB 최고의 교타자인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도 높다”며 후하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정후가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상위권에 들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71년 한국 사목’ 두봉 주교 선종…향년 96세

갓을 쓰고 부채를 든 채 즐거워하는 두봉 주교. [사진 제공=연합뉴스]

갓을 쓰고 부채를 든 채 즐거워하는 두봉 주교. [사진 제공=연합뉴스]

한국에서 70년 넘게 사목 활동을 해온 프랑스 출신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선종했습니다. 향년 96세.

천주교 관계자에 따르면 두봉 주교는 이달 6일 뇌경색으로 긴급 시술을 받고 치료 중이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봉 주교는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봉 주교는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12월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초대 안동교구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목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사목은 천주교·성공회 등에서 사제가 신도들을 지도하여 구원의 길로 이끄는 일을 뜻합니다.

두봉 주교는 가난한 교회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힘썼는데요. 특히 농촌 지역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서다가 박정희 정권과 대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특별귀화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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