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신흥주거지에서 새 아파트 공급 확대… 부산·서울·인천·경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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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신흥주거지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주거지는 새 아파트 타운 조성, 교통 인프라 개발, 택지지구 조성 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곳으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도심에 비해 개발 여지가 크고 생활·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는 점에서 수요가 높다. 실제로 신규 분양이 이뤄진 지역에서는 청약 성적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 3월 충남 천안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평균 17.4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성호수공원 인근 개발에 따른 신흥주거지 부각이 청약 성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시장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선동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327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 구도심인 덕풍동(2200만 원)보다 1070만 원 이상 높았으며 1년 전 격차(980만 원)보다도 더 벌어진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주거지는 교통, 생활, 교육 인프라 확장과 함께 입지 희소성과 미래가치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신흥주거지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속되면서 수혜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힐스테이트 가야’를 9월 공급한다. 최고 36층, 전용면적 76·84㎡ 총 487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가야대로 일대는 브랜드 건설사 중심의 주거타운으로 변모 중이며, 부산 2호선 동의대역 인근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28층, 총 44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예정) 등을 이용할 수 있다.BS한양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서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9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3층, 총 1199가구로 이 중 9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도보권 입지에 들어서며 대규모 주거타운 중심에 위치한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광명 11(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9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광명뉴타운 개발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935가구 규모로 용현 택지지구 및 법조타운 개발과 맞물려 신흥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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