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서 엿새간 장례…수백만 명 운집 전망
3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시신은 오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은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비롯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어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날과 겹친다.
장례 일정은 시아파의 주요 종교 일정과도 맞물린다. 행사는 이슬람력 무하람월에 진행되는데, 무하람은 시아파 이슬람에서 애도와 순교, 희생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특히 무하람은 시아파 성인인 이맘 후세인의 7세기 순교를 기리는 기간으로, 이란 지도부는 하메네이의 죽음을 후세인의 희생과 연결해 상징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하메네이의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은 그의 관이 이맘 후세인 묘소에 걸렸던 붉은 성스러운 깃발로 덮여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흰색 글씨가 새겨진 이 붉은 깃발이 “저항, 희생, 그리고 흔들림 없는 진실에 대한 헌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장례를 앞두고 보안도 대폭 강화됐다. 로이터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테헤란 시내에서 보안 요원들이 장례 행렬을 앞두고 순찰을 강화하는 모습이 담겼다.하메네이와 가족 여러 명의 시신이 안치된 관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에 마련됐으며, 장례 행사는 4일부터 9일까지 이란과 이라크 여러 지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이란 당국은 이번 장례식에 수백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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