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무시해’ 방치”...뉴진스 보낸 내용증명 속 6가지 요구 사항

13 hours ago 3

뉴진스. 사진|어도어

뉴진스. 사진|어도어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어도어에 6가지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고, 14일 이내에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채널A는 뉴진스가 지난 13일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을 입수했다며 여기에 담긴 6가지 요구 사항을 공개했다.

내용증명에서 뉴진스는 ▲하이브가 ‘뉴(뉴진스를 지칭)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뉴진스의 매니지먼트사로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 ▲하니를 ‘무시해’라고 한 타 레이블 매니저에 대해 어도어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문제를 방치했다 ▲하이브 PR(홍보실장)이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한데 대하여 어도어의 조치를 촉구한다 ▲뉴진스가 연습생 시절이던 당시의 사진, 동영상 등이 매체를 통해 무단 공개되었고, 아직도 삭제되지 않았다 ▲‘밀어내기’에 의해 뉴진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된 상황을 해결해 달라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님과의 불필요한 분쟁,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등을 즉시 해결해 달라 등 어도어에 총 6가지 사항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어 뉴진스는 전속계약 제15조 제1항에 담긴 ‘뉴진스는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내용을 위반하는 경우 14일의 유예기간을 정하여 시정을 요구하고, 그 기간 내에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아니하는 경우에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이미 어도어에 대한 신뢰를 크게 상실한 상태이므로, 만약 이 서신을 받은 후 14일 이내에 위 항에서 말씀드린 모든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파탄된 신뢰를 더 이상 회복할 길이 없고, 결국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는 현재 모회사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갈등 속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촉발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어도어가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극에 달했다.

뉴진스는 민희진 전 대표의 편에 섰다. 이들이 직접 나서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어도어는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가 불과하다고 못 박았고, 민 전 대표는 하이브를 상대로 대표이사 재선임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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