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부천원종…"택지지구 아파트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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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감소한 가운데 이달 공공과 민간 택지지구에서 공급이 잇따라 관심을 끈다.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게 장점이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지고, 1000가구 이상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어 관심을 끈다.

◇ 분양가 상한제 공공택지 관심

하남교산·부천원종…"택지지구 아파트 노려라"

11일 업계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이달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2블록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 입주자를 모집한다. 3기 신도시 중 고양창릉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본청약이 이뤄진다. 교산지구는 하남 천현동과 항동 등 일대 685만8234㎡에 총 2만8383가구 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서울 강동구, 송파구 등과 인접해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10개 동, 1115가구(전용면적 51~59㎡) 규모로 지어진다. 사전청약 물량은 1056가구다. 남은 59가구와 사전청약 당첨자 중 포기한 물량이 일반에 공급된다. 교산지구에서도 지하철 5호선 하남 검단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속한다. 교산지구에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2032년 개통)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도 지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부천 원종지구 B1블록에서 255가구(전용 46~59㎡)의 ‘원종 휴먼빌 클라츠’를 선보인다. 원종지구(14만4442㎡)에는 총 212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와 맞닿아 있고 인근에 오정군부대 사업지가 있다. 인근에 서해선 원종역이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라 지하철 5호선을 비롯해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등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장홍대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대광건영은 양주 회천지구 A11블록에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42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를 전용 84㎡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이 개통한다. 한 정거장 떨어진 덕정역에는 GTX-C노선도 지날 예정이라 교통망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 민간택지지구 중대형 노려볼까

민간택지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돼 관심을 끈다. 양주 남방동에는 제일건설이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선보인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40층, 702가구(전용 70~101㎡) 규모다. 최고 40층으로 지어져 일부 가구에서 중랑천이 내려다보인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이용할 수 있다. 양주역 환승센터, 서울~양주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된다. 양주 테크노밸리와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이 추진 중이라 직장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평가된다.

용인에서는 두 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우건설은 은화삼지구 A2·3블록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짓는다. 1단지(1681가구)에 이어 이번에 공급하는 2·3단지(2043가구)까지 합치면 3700여 가구에 달한다. 인근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 수혜 단지로 꼽힌다. 입주민 자녀 대상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처인구 남사읍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이 민간택지지구인 남사(아곡)지구 7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 동, 660가구(전용 84~182㎡)를 조성한다. 단지 바로 앞에 처인초와 처인중이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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