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바퀴벌레, 다른 하나는...핵폭탄에도 살아남는 강력한 생명력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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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 이후 생존한 두 생물인 바퀴벌레와 송이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인들의 송이버섯에 대한 애착이 드러난다.

중국 윈난의 쿤밍에서는 송이가 전통 조리법으로 요리되며 매년 8월부터 10월까지 제철을 맞는다.

윈난은 송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버섯과 관련된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관련 저서 '버섯 중독'을 통해 그 특별함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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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중독 / 녜륭칭 지음 / 김지민 옮김 / 글항아리 펴냄

[사진 = 챗GPT]

[사진 = 챗GPT]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딱 두 가지 생물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바퀴벌레와 송이. 일본인이 전쟁이 끝나고부터 송이버섯에 연연한 이유다. ‘버섯 왕국’ 중국 윈난의 쿤밍 사람들은 이 ‘못난이 계종’이 눈 깜짝할 사이 수출 효자 상품이 될 줄은 몰랐다. 지금은 현지 전통 조리법으로 토종닭을 오래 고아 만든 육수에 송이를 얇게 썰어서 즐긴다고 한다.

진한 향과 쫄깃한 식감인 송이의 제철은 매년 8월부터 10월 말까지다. 최상품으로 꼽는 송이는 샹거리라계 송이로 생장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솔숲이나 침활 혼효림에서 조금도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송이는 땅속에 있던 시간부터 밖으로 나오기까지 최소 6년 이상 생장한 것이라고 한다. 송이가 비싼 이유다.

윈난은 송이뿐 아니라 송로, 영지, 싸리버섯 등 사계절 내내 버섯과 긴밀하게 얽힌 역사를 갖고 있다. 신간 ‘버섯 중독’의 저자는 쿤밍현대미술관의 공동 창립자이자 관장인 녜룽칭. 자칭 버섯 중독자다. 이 지역 출신인 현대미술가 쟝샤오강은 “버섯 과학책일 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추억을 회고하는 책”이라고 평했다.

버섯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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