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작가는 21일 유튜브에서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고, 이를 관철하려고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면 이 정부는 망하는 정부”라고 했다. 또 자신의 이같은 비판에 친명(친이재명)계가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갖다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는 나기 마련”이라며 “그걸 어떤 비판도 가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은내를 풍기게 돼 있다.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중도 외연 확장 기조 속에 구주류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제제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 지지층인 ‘뉴이재명’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자칭 친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고, 집권 직후부터 대통령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그러니까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이언주(의원)나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서 “8.17 전대는 심플하다. 1.검찰개혁 하느냐? 마느냐? ”라고 밝혔다. 이어 “2. 1인1표제 사수냐? 파기냐? 3.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의 역사계승의 관점에서 통합이냐? 분열이냐?” 라며 “분열주의적 음모론을 넘어 통합과 개혁으로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이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김남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진중권 교수가 섰던 자리에 지금은 유 작가가 서고 있다”며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임미애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유 작가의 발언 의도는)전당대회용”이라며 “어제부터 (예비경선) 투표가 진행되지 않나.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춰 특정 지지층을 더 결집하고 투표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유시민의 메아리는 여기서 끝났다. 유 작가가 그런 의도는 아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내란 세력을 득 되게 하고 있다”며 “나머지 임기 4년을 성공해야 나라도 살고 진보 세력 재집권이 가능한데 왜 지금 흔들어서 DJ 때 하던 습성이 다시 나오는가”라고 질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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