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가수 창모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첫 힙합 공연인 ‘창모: 디 엠페러(CHANGMO : THE EMPEROR)’를 선보였다.
공연 첫날인 9일 대극장 로비에는 평소보다 젊은 연령대의 관객이 눈에 띄었다. 놀유니버스 통계에 따르면 이 공연 예매자의 64.4%가 20대이고 남녀 비율은 57.8:42.2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뿌연 연기 속에서 걸어나온 창모는 스타인웨이 피아노에 앉아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했다. 이 곡의 부제인 ‘황제’는 공연 제목인 ‘창모: 디 엠페러(CHANGMO : THE EMPEROR)’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창모의 피아노 연주는 통상적인 ‘황제’에 비해 다소 빠르고 미스터치도 많았지만, 본인의 대표곡 ‘마에스트로(Maestro)’의 전주곡으로 쓰이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다섯살 때부터 나는 피아노를 쳤어 영재였지”로 시작하는 이 곡은 창모가 어린 시절 경제적 이유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포기하고 힙합 가수가 된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노래다.
첫 곡을 마무리한 뒤 창모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리를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온 창모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한 뒤 “오늘 무대는 여러분들까지가 악기”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관객들 역시 창모의 노래 중 가사의 라임이 맞는 곳을 따라부르며 화답했다.
이후에도 창모는 클래식 곡을 전주곡으로 사용한 뒤 본인의 노래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며 무대를 이어 나갔다. ‘스타트(S T A R T)’의 전주곡으로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셀프메이드 오렌지(Selfmade Orange)’의 전주곡으로는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사용했다.
또한 ‘인터루드(Interlude)’에서는 서울시발레단 오진주 무용수가 새하얀 발레복을 입고 춤을 선보이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톡톡히 이뤘다.
이날 공연장 분위기는 장소만 세종문화회관일 뿐 영락없는 힙합 공연 그 자체였다. 안전상의 이유로 기립이 금지된 3층을 제외하고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푸처핸섭’ 제스처를 취하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를 무렵 창모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게 된 것에 대해 “상상도 못한,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며 “어렸을 때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는데 33살에 랩 스타가 돼서 이 자리에 섰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하이퍼스타(Hyperstar)’를 2번 연달아 부르며 본공연을 마무리한 창모는 앙코르 첫곡으로 다시 ‘마에스트로(Maestro)’를 택했다. 창모는 “지난 6개월 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이 곡 연습에만 매진했다”며 이번에는 가사를 관객에게 맡기고 피아노 연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창모는 “내가 광화문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라는 말과 함께 대표곡 ‘태지’를 끝으로 장장 2시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의 모든 곡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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