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미궁에 빠질 뻔한 강력 사건들의 전말이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16회에는 윤중석 형사와 이영동 형사가 출연해 집요한 추적 끝에 밝혀낸 사건의 진실과 수사 비화를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한 어린 여학생의 “오빠가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다급한 신고로 시작된다. 사건 현장은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외진 지역의 한 주택으로, 집 뒷마당에서는 20대 남성이 과다 출혈로 숨진 채 발견됐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수십 군데의 자창이 확인돼 충격을 안긴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피해자와 여동생 단둘뿐이었다. 여동생은 TV를 보던 중 갑자기 집 안의 전기가 모두 나갔고, 오빠가 차단기를 확인하러 밖으로 나간 뒤 다시 전기가 들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전이 발생했고, 오빠는 다시 밖으로 나갔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수사 결과 차단기는 내려가 있었지만 전기 설비에는 이상이 없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전원을 차단해 피해자를 밖으로 유인한 정황이 드러난 것. 여기에 여동생은 오빠를 찾으러 마당으로 나갔다가 뒷마당에서 뛰어나오던 한 남성과 마주쳤으며, 그 남성이 자신의 이름까지 불렀다고 진술해 충격을 더한다. 잔혹한 범행 직후 여동생과 마주한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어지는 사건은 피로 물든 택시 한 대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앞범퍼가 일부 파손된 택시 내부에는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혈흔이 남아 있었지만 정작 택시기사는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지문 한 점만 발견됐고,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블랙박스도 사라져 있었다.
목격자조차 없는 상황에서 수사팀은 사건 당일 택시의 운행 동선을 집요하게 추적했고, 끈질긴 CCTV 분석 끝에 마침내 유력한 용의자의 행적을 포착한다. 성실하게 살아온 택시기사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범인의 실체가 밝혀지자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방송은 10일 금요일 저녁 7시.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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