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훈 전 TBS 해설위원이 9일 일본 도쿄서 별세했다. 그가 현역 시절 맹활약을 펼쳤던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0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경기를 앞두고 도쿄돔 전광판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재일교포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일본 TBS 해설위원을 추모했다.
요미우리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 앞서 경기장 전광판에 장 위원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은 10일 “장 위원이 9일 도쿄서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양 팀 선수단과 팬들은 요미우리 구단의 추모 행사에서 고인을 기렸다. 요미우리는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에게 감사와 애도의 뜻을 담아 묵념한다”고 전했다.
1940년 일본 히로시마서 태어난 장 위원은 1959년 도에이 플라이어즈(현 닛폰햄 파이터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요미우리와 롯데 오리온즈(현 지바 롯데 마린즈)를 거치며 NPB 통산 2752경기서 타율 0.319, 504홈런, 1676타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현역 시절 20연속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 ‘안타 제조기’로 불렸다. NPB 최초로 3000안타 고지를 밟았고, 수위타자(타격왕) 7회, 최고 출루율 9회, 최우수선수(MVP) 1회 등을 수상하며 NBP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은퇴한 후에는 T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장 위원은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부터 2005년까지 KBO 총재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다. 한국 야구를 위한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1980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 200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또한 절친한 후배인 고(故) 백인천 전 감독의 현역 시절 NPB 진출을 돕기도 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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