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약탈범들, 조직적으로 털었다…SNS로 무리짓고 스쿠터로 사전 염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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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00명씩 몰려와 상점 약탈 시위대-경찰 충돌 틈타 범행도 1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남성이 시위 중 약탈당한 상점 앞을 지나고 있다.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전날 프랑스 전역에서 대학생, 노동조합, 교사 등이 참여하며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약 2천400명이 체포되고 약 1천 명이 부상했다. 파리=AP/뉴시스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대규모 폭력 시위 와중 일부 약탈범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0~200명씩 무리를 지어 상점을 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시위대와 충돌하는 틈을 노려 다른 무리가 상점을 덮치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도 드러났다.2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지난 주말 폭력 사태와 관련해 전국에서 약 250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의 약 95%는 남성이었으며 30%가 미성년자였다. 13세 청소년도 있었다. 상당수는 이미 경찰이나 사법당국에 알려진 인물이었다.일부는 루이비통과 라코스테,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상점을 약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리에서는 수사관 200명이 폐쇄회로(CC)TV와 SNS에 올라온 사진·영상을 분석하며 추가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약탈 과정에는 SNS가 적극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일부가 스쿠터를 타고 약탈할 장소를 미리 살핀 뒤 SNS 등을 통해 사람들을 불러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50명, 100명, 많게는 200명이 몰려와 상점을 완전히 털고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말했다.특히 경찰과 정부 건물들이 공격받으면서 경찰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 시위 막바지에 폭력 사태가 격화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경찰과 정부 건물이 공격받았다. 경찰력이 폭력 시위대 대응에 집중된 사이 다른 무리가 상점을 약탈하는 양상도 나타났다.이번 사태는 학생들이 낙후된 학교 시설과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한 시위가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등에 대한 불만으로 번지면서 확산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 등을 내리고 추가 체포에 나서면서 전보다 안정을 되찾은 상황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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