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풍자했다고 “팔다리 부러뜨려라”…대만서 청부 폭력 5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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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K’ 의뢰로 코미디언 황이하오에 차량 돌진 대만 코미디언 황이하오. (Facebook @comedyhuangyihao)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한 대만 코미디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공격한 혐의로 대만인 남성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만 검찰은 중국 본토에 있는 인물이 이들에게 돈을 주고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로이터통신과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지방검찰청은 21일 코미디언 황이하오(黃逸豪)를 차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히려 한 혐의 등으로 남성 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가명 ‘K’를 사용하는 중국 본토 인물이 황이하오의 중국 공산당 비판에 불만을 품고 대만인 정모 씨에게 45만 대만달러(약 1840만 원)의 보수를 약속하며 공격을 의뢰했다.K는 정 씨에게 황이하오의 팔다리를 부러뜨릴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혀 올 9월 20일 예정된 공연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정 씨는 지난 7~8월 황이하오의 오토바이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장치를 설치해 일상적인 이동 경로와 생활 패턴을 파악했고, 자택 주소와 차량번호 등 개인정보도 수집해 K에 전달했다. 그 대가로 정 씨가 먼저 받은 돈은 25만 대만달러(약 1020만 원)였다.정 씨는 이후 일당과 함께 교통사고를 가장해 황이하오를 공격하기로 하고 범행에 쓸 차량을 마련했다.이들은 지난달 11일 신베이시 융허구의 황이하오 자택 주변에 숨어 있다가 그가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오자 승용차로 들이받았다.정 씨 일당 중 한 명은 K에게 범행 성공을 입증하기 위해 차 안에서 공격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그러나 차에 치인 황이하오가 비명을 지르자 운전자는 추가 공격을 중단했다.황이하오는 오른쪽 골반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K는 황이하오고 경상을 입는 데 그친 데 불만을 품고 정 씨에게 약속했던 나머지 20만 대만달러(약 820만 원)의 지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정 씨 등 피고인 5명에게 중상해 미수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 각각 징역 2년 7개월~5년 6개월을 구형했다.황이하오는 작년 말 시 주석을 풍자하는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올 5월엔 그가 공연하는 타이베이 소재 코미디 클럽에 남성 2명이 배설물과 페인트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사건에서도 중국 측 인물의 개입 정황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기소됐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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