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장중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40분 현재 풍산은 전일 대비 4600원(5.97%)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8만5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풍산은 장중 8만6500원(한국거래소 기준)까지 치솟으며 상장 후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풍산은 전날에도 16% 급등했다.
호실적 전망이 나오자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2.9% 증가한 127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920억원)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전기동 수급 차질 가능성 등 하반기 업황은 우호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풍산의 주가 급등의 주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 "구리의 구조적 수급 불균형 우려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 등에 따른 구리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최근 방산 업종의 주가 강세로 방산 부문에 대한 사업 가치가 부각된 점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