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 특사와 3시간 회담…“우크라와 직접 협상 가능성 논의”

8 hours ago 2

“건설적이고 유용” 평가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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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25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직접 협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3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건설적이고 매우 유용했다”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이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또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 간의 직접 대화 재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만남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엘베강에서 러시아군과 미국군이 처음으로 만난 지 80주년이 되는 날에 이루어졌다고 언급하며 “나치즘에 맞서 싸우는 양국의 전투적 동맹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분명한 셔틀 외교”라고 평가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엔 지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시간30분간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방문은 24일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습한 직후 이뤄졌다.

현지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언하며, 최근 전쟁 종결을 위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최근 크름반도 등 러시아 점령 영토를 인정하라는 내용의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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