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우노, 난연가발사 글로벌 공급 급증…"하이엔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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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발용 합성사 전문기업 폴라리스우노(114630)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난연가발사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인조 모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라리스우노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난연가발사의 글로벌 대형 고객사 공급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대형 거래선 중심이던 매출 구조도 중소형 거래선까지 확대되며 고객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발 시장은 북미 등 특정 문화권에서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가발이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층도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난연 기술은 가발 원사 시장의 핵심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그동안 일본 가네카와 덴카가 글로벌 시장을 장기간 주도해왔지만 폴라리스우노는 독자적인 화학 합성 및 방사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하며 현재 글로벌 3대 가발 원사 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현재 폴라리스우노 전체 매출에서 난연가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 수준이다.

회사는 최근 인모(Human Hair)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합성원사 시장 성장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 합성원사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인모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을 일부 대체하기 시작했고, 난연성과 외관 품질을 모두 갖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폴라리스우노는 차세대 친환경 난연가발사 개발도 완료했다. 새 제품은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 우려가 있는 할로겐계 난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인계 난연제를 적용한 ‘할로겐 프리(Halogen-free)’ 제품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허명은 ‘인계 난연성 폴리에스테르계 인공모발섬유 및 그 제조방법’으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라리스우노는 글로벌 과점 시장 내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 평균 5.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재무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비교 가능한 기업군이 많지 않아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 대비 기업가치가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폴라리스우노 관계자는 “고급 가발사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 기반 난연 기술은 중요한 경쟁 우위”라며 “친환경 난연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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