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김포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코리아컵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졋다. K리그1 6개팀과 K리그2 2개팀이 진출했다.
울산 HD은 지난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울산은 8강에 올랐다.
울산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공세를 강화한 울산은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의 헤더골, 2분 뒤 김민우의 쐐기골로 완승을 따냈다.
같은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10명이서 싸운 전북 현대가 대전 하나시티즌을 3-2로 겨우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코리아컵 5회(2000, 2003, 2005, 2020, 2022년) 우승한 전북은 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공식전 11경기 무패(8승 3무)를 달렸다. 반면 대전은 공식전 7경기 무패(4승 3무) 행진을 끝냈다.
전북은 전반 27분 티아고가 포문을 열은 뒤 후반 10분 박진섭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9분엔 콤파뇨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넉넉하게 앞서갔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3분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전이 몰아붙였고 후반 44분 김인균,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가 연속골을 넣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FC서울 조영욱(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FC서울은 같은 날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3리그(3부) 소속 대전 코레일에 2-1로 승리하고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울이 전반 21분 조영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2분 뒤 이상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대전 코레일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던 서울은 수반 30분 강성진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했다.
강원FC는 K3리그 소속 시흥시민축구단에 2-1로 역전승했다.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2 김포FC에 1-2로 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부천FC도 퇴장으로 10명이 뛴 김천 상무를 연장 끝에 3-1로 잡고 8강에 진출했다.
대구FC는 FC안양을 2-1로 눌렀고, 광주FC는 수원FC와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광주FC 선수들. /사진=광주F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