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즘 정치는 절대 오래 못 간다”…대선 결과에 공포 질린 브라질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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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포퓰리즘 정치는 절대 오래 못 간다”…대선 결과에 공포 질린 브라질 증시 룰라 당선에 금융시장 패닉대규모 재정지출 우려 부각증시 장중 17% 곤두박질헤알화·국채가격도 급락 룰라 당선 보도한 현지 언론 [로이터 = 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예상을 깬 막판 역전승에 브라질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여러 친기업 정책을 내세웠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선 결선투표에서 떨어지고 현 룰라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 등 포퓰리즘 재정 기조에 시장이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26일(현지시간) 브라질 금융시장이 개장하자마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와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고 금리는 폭등했다. 브라질 당국은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6년7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지만 역부족이었다.이날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에 해당하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개장 직후 전장보다 17% 하락한 16만9893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낙폭은 17.34%까지 확대되며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보베스파지수는 전날보다 13.9% 하락한 17만6608로 마감했다. 외환시장도 크게 출렁였다. 달러화 대비 헤알화는 전 거래일보다 10.26% 폭락한 5.498헤알에 거래됐다.브라질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역시 이날 오전 22% 폭등했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투자자들이 브라질 정부의 채무 이행 능력에 불확실성을 크게 느낀다는 의미로 정부와 현지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 여건을 대폭 악화시킨다.룰라 대통령의 집권 연장이 확정되면서 시장에서는 보조금 확대와 포퓰리즘적 재정 지출로 국가 부채 비율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1위를 차지했던 대선 1차 투표 직후에 자산 가치가 상승하던 것과 반대다.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룰라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브라질 헤알화와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브라질 대선 결과에 한국의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도 손실권에 들어섰다. 이날 기준 원화로 환산한 헤알화 가치는 헤알당 244.86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8.02% 떨어졌고,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5.45%로 2.46%포인트 급등했다. 헤알화 가치와 채권 가격이 한꺼번에 떨어진 것이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 채권 보관액은 4억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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