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선 매표 사건에 “아랍계 정당이 선거 훔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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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계 라암당 지지자 3명 체포 라암당 “아랍권 투표 위축시키는 공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3.20 [예루살렘=AP/뉴시스] 이스라엘 조기 총선 투표가 진행 중인 27일(현지 시간), 아랍계 정당을 위해 유권자를 매수하려 한 혐의로 3명이 체포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선거를 훔치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남부 네게브 베두인 공동체 출신 남성 3명을 유권자 매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피의자 자택 수색 과정에서 라암(Ra‘am)당 투표용지와 함께 현금 수만 셰켈이 담긴 봉투 등 관련 증거물을 현장에서 압수했다.이들은 이슬람계 아랍 정당인 라암당에 투표하도록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투표를 마친 뒤 체포된 인물들이 라암당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하며 “아랍계 정당들이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며 “유대 국가의 종말을 바라는 좌파와 아랍계 정당의 손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반면 만수르 압바스 대표가 이끄는 라암당은 체포 직후 성명을 내고 “아랍 사회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공작이자 보여주기식 정치 표적 체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라암당 측은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경찰력을 자신의 정적 탄압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총 120석을 선출하는 이번 이스라엘 총선은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극우 우파 연합과 유대계 야당 연합 간의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치러지고 있다. 양측 모두 과반(61석)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아랍계 라암당이 향후 연립정부 구성의 캐스팅보트를 쥘 주요 변수로 부상하자 선거 당일 표심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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