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사진), 이나현은 모두 ‘포스트 이상화’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상화(37)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다. 지난해 11월까지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 보유자였고,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대회까지 올림픽 이 종목 2연패를 일궜다. 자연스럽게 이상화가 빙판을 떠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때부터 그의 후계자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일찍부터 이상화의 후계자로 관심을 모았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500m서 7위(37초60)의 성적을 거뒀고, 이후 열린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포디움에 올랐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타트도 크게 향상돼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선 충분히 메달을 따낼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때도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과 함께 모든 초점을 올림픽에 맞추고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선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있던 지난해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 이나현(20·한국체대)이다. 지난해 2월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00m서 금메달, 500m서 은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선 동메달(37초03)을 거머쥐며 기대를 더욱 키웠다. 국가대표 선발전서는 김민선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나현의 롤 모델도 이상화다. 2018평창올림픽 당시 이상화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 밀라노올림픽 출전으로 1차 목표를 이룬 셈이다.
건강한 경쟁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김민선, 이나현은 서로 경쟁해야 하는 관계지만,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김민선은 “단거리 종목에서 내가 혼자 풀어가야 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지금은 이나현 등 젊은 선수들의 실력이 많이 올라왔다. 국제대회에서도 한국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보여지는 게 뿌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스피드스케이팅에 관심을 갖고 응원할 날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현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김민선 언니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내가 선발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서 언니를 넘어섰다고 할 수도 없다”며 “모든 조언을 다 응원으로 받아들이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침착하게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아직도 전체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선, 이나현은 여자 500m, 1000m에 출전한다. 출발은 1000m다. 10일 새벽(한국시간) 레이스를 펼친다. 주종목인 500m는 16일 새벽 시작한다. 36초09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펨커 콕(네덜란드), 에린 잭슨(미국) 등 강자들과 겨뤄 당당히 포디움에 설 날을 기다리며 쉴 틈 없이 빙판을 가르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 이나현(사진)은 모두 ‘포스트 이상화’로 관심을 모은다. 이들은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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