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前버지니아 부지사 사망
연방검사 거치며 촉망받는 정치인
과거 성폭행 의혹 이후 ‘몰락의 길’
이혼갈등 아내 지하실서 총격살해
집에 있던 10대 아들·딸 직접신고
한때 촉망받던 정치인이었던 저스틴 페어팩스 미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가 이혼 소송 도중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이 발생했다. 한때 주지사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성추문 의혹으로 몰락한 그는 비극적으로 삶의 끝을 맞이해 미국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페어팩스 전 부지사는 범행 전 몇 주 동안 가족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당하고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도 박탈당한 상태였다.
2017년 버지니아주 역대 두 번째 흑인 선출직 공무원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던 그는, 과거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 인생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후 2022년 임기를 마친 뒤엔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아내 세리나 측은 법정에서 증언했다.
특히 아내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자녀들의 승마 강습비로 사용해야 할 돈을 빼돌려 권총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페어팩스는 버지니아 북부 애넌데일 자택 지하실에서 아내 세리나를 수차례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위층 침실로 이동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집 안에는 10대 아들과 딸이 모두 있었으며, 아들이 직접 911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빈 데이비스 경찰서장은 “복잡하고 지저분한 이혼 과정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가정 분쟁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페어팩스는 듀크대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하고 연방 검사를 거쳐 부지사에 오르며 한때 ‘포스트 오바마’를 꿈꾸던 인물이다. 하지만 2019년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제기된 과거 성폭행 의혹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2021년 주지사 경선에 출마했지만 4위에 그치며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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