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인도네시아 팜과 호주 세넥스(SENEX) 등 자산 기반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큰 폭으로 조정받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8조 5378억원, 영업이익은 28.8% 늘어난 397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550억원을 12%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2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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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유안타증권) |
실적 개선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과 세넥스가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팜 사업은 신규 농장 편입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가운데 1분기 폭우로 발생했던 생산 차질도 해소됐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46.4% 증가한 2348억원, 영업이익은 80% 늘어난 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30.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 세넥스도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연간 60페타줄(PJ) 생산체제 구축 이후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호주 내 가스 판매가격 상승 효과도 반영되고 있어서다. 세넥스의 2분기 매출액은 41.9% 증가한 1274억원, 영업이익은 210% 급증한 307억원으로 예상됐다.
에너지 사업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5% 늘어난 2246억원으로 전사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얀마 가스전은 판매량 감소에도 비용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으로 14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사업도 이용률 상승과 전력도매가격(SMP)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8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 구조가 단순 트레이딩 중심에서 팜과 세넥스, 발전·액화천연가스(LNG) 기반의 자산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철강과 무역 부문이 실적의 하단을 지지하고 자산 기반 투자법인이 추가적인 성장을 만들어내면서 이익 변동성은 낮아지고 지속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가는 국제유가 조정에 따른 에너지 사업 가치 하락과 일본 종합상사의 밸류에이션 하락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손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3배로 일본 종합상사의 12~15배보다 크게 낮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축소 가능성은 단기적인 수급 부담이지만 기업의 이익 창출력과 중장기 성장 방향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다”며 “실적은 성장하고 밸류에이션은 하락한 만큼 현재 PER 8배는 절대적으로나 일본 종합상사와 비교해서도 과도한 할인 구간”이라고 말했다.

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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