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라운드광양 개관 "벤처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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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광양을 중심으로 전남 전역에 벤처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차전지 및 수소 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창업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소한 '그라운드 광양'은 포스코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으로, 지역 벤처기업 10곳이 입주하여 2차전지와 AI 등의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 벤처스쿨을 통해 예비 창업자에게 집중 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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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수소 창업 거점 조성
투자·실증 연계한 생태계 구축
민간협력 통해 벤처 발굴·육성
광양 중심의 전남 혁신축 확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달 26일 광양시 금호동에 문을 연 '그라운드광양' 전경.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지난달 26일 광양시 금호동에 문을 연 '그라운드광양' 전경. 광양시

포스코가 광양을 거점으로 전남 전반에 걸친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2차전지와 수소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벤처기업을 키워 지역 산업 전환과 창업 기반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는 행보다.

1968년 '제철보국'이라는 설립 이념으로 출범한 포스코는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대기업 주도의 산업 성장 모델을 넘어 지역 기반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새로운 사회적 가치로 설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월 개방형 혁신 플랫폼 통합 브랜드인 '체인지업'을 선포하고 벤처 육성 전략을 정비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유망 창업팀 발굴 단계인 '스타트' △단계별 투자 연계를 담당하는 '부스트' △사업화와 실증을 지원하는 공간 '그라운드'로 체계화해 벤처 성장 경로를 명확히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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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지난달 26일 문을 연 곳이 '그라운드 광양'이다. 전남 광양시 금호동에 조성된 그라운드 광양은 광양시가 건립하고 포스코가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로 위탁운영하는 민관 협력형 스타트업 공간이다. 포스코는 이곳을 통해 2차전지와 수소, 친환경 기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내 실증과 스케일업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앞서 운영한 '그라운드 서울'과 '그라운드 포항'을 통해 185개 기업을 유치하고 3480억원 규모의 투자와 2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포스코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벤처 육성 경험을 광양에 적용해 2차전지·수소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그라운드 광양에는 2차전지, 친환경 기술, 환경설비, AI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벤처기업 10곳이 입주해 있다. 포스코는 향후 철강, 에너지·인프라스트럭처, 신사업 분야까지 연계 범위를 넓혀 벤처기업의 성장이 포스코그룹의 기술 혁신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남도·광양시와 함께 '광양 벤처스쿨'을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 발굴과 실전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올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벤처스쿨에는 AI, 에너지, 스마트제조, 의료기기 등 신기술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전문 멘토단과 1대1 매칭을 통해 사업 계획 수립, 사업 모델 고도화, 기술 애로 해결, 투자설명(IR) 역량 강화 등 창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집중 지원을 받았다. 포스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라운드 광양은 포스코의 벤처 플랫폼 체인지업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광양을 시작으로 지역 기반 벤처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양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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