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이션 짜고 상대 공략법까지 제시" AI 어디까지 왔나... '손흥민 선발' 한국-남아공전 맡겨보니 [창간22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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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파리팅을 외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AI 제작 이미지.남아공전에 집중하는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인공지능(AI)은 이제 경기가 끝난 뒤 숫자를 정리하는 기술에 머물지 않는다.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다음 장면을 예측하며,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선수의 위치를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까지 제안한다. 수많은 선택지를 인간보다 빠르게 비교한 뒤 더 효과적인 전술 대안도 내놓는다. 어느새 감독과 코치의 판단 영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야말로 축구는 이 거대한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현재 축구에서 AI가 가장 폭넓게 활용되는 분야는 선수 평가다. 고상기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장 기초적인 사례가 기대득점인 'xG'다. 특정 상황에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을 기계학습 모델로 계산한다"며 "최근에는 패스와 슈팅, 드리블 등 선수가 경기장에서 수행하는 모든 액션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의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분석하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AI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전에는 이미 발생한 기록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예측하기도 한다.고 교수는 "패스 성공률은 실제로 몇 차례 패스를 시도했고, 그중 몇 번 성공했는지를 집계하면 계산할 수 있다. 기존 데이터 분석은 이처럼 실제 데이터가 가진 통계적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라며 "반면 AI 기반 모델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까지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특정 상황과 플레이의 가치를 판단한다"고 말했다.AI의 예측 능력은 선수 평가를 넘어 전술 설계로도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최신 사례가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다. 구글 딥마인드는 지난 6월 팔메이라스를 자사의 축구 전술 보조 시스템인 '택틱AI(TacticAI)'를 일상적인 오픈플레이 분석으로 본격 확장한 최초의 축구클럽이라고 소개했다.초기 택틱AI는 코너킥이라는 제한된 세트피스 상황에 집중했다. 팔메이라스는 이를 세트피스를 제외하고 공이 계속 움직이는 일반적인 경기 상황인 오픈플레이로 넓혔다.AI는 경기장 위 22명의 선수를 각각 하나의 점으로 표시하고, 선수 사이의 위치와 거리, 속도, 움직임을 하나의 관계망으로 연결해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특정 선수의 위치를 바꿨을 때 전체 전술 구조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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