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25년간 호텔 주방을 지켜온 이문정 셰프가 자영업자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하지만 시작부터 정지선 셰프와 ‘장사 철학’을 두고 팽팽하게 맞선다.
13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중식 여왕’ 정지선과 ‘중식 마녀’ 이문정이 함께 강화도 전통시장을 찾아 식재료 탐방에 나선다.
특급 호텔에서 25년간 근무한 이문정은 이날 퇴사 후 근황을 공개하며 “초보 자영업자로 새 출발한다”고 밝힌다. 이에 먼저 자영업에 뛰어든 정지선은 “문정 언니는 자영업을 전혀 모른다. 내가 한참 선배”라며 노하우 전수에 나선다.

하지만 시장 탐방이 시작되자 두 사람의 장사 철학은 극명하게 갈린다. 호텔에서 고급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온 이문정은 “나는 단가가 중요하지 않다. 이윤이 안 남아도 맛있으면 그만이다. 음식은 마음”이라고 소신을 밝힌다.
이를 들은 정지선은 곧바로 “말도 안 된다. 너무 낭만적인 생각이다. 장사는 남는 게 있어야 한다”고 반박한다. 오랜 시간 중식계에서 함께해온 선후배지만 자영업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
두 사람은 과거 중식당 주방의 살벌했던 분위기도 털어놓는다. 이문정이 “예전엔 중식당 주방에서 싸움이 나면 칼, 냄비, 접시가 막 날아다녔다”고 회상하자 정지선 역시 “뜨거운 웍도 그냥 던지던 시절이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이에 고태용 디자이너도 “패션계도 과거에는 패션쇼가 임박하면 가위가 날아다녔다”고 가세하며 각 업계의 치열했던 과거 이야기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앞둔 이문정은 ‘중식계 큰어른’ 여경옥 셰프에게 조언을 구한다. 여경옥은 “적절한 때에 잘 퇴사했다. 문정이는 자영업도 잘 해낼 것”이라며 응원을 전한다.
호텔 주방을 떠나 자영업에 도전하는 이문정과 ‘자영업 선배’ 정지선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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