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남성이 고향으로 돌아가 생활 방식을 바꾼 뒤 40년을 더 생존해 화제다. 현대 의학의 진단을 뒤엎은 이 사례는 환경과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이민자 스타마티스 모라이티스는 60대 중반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료진은 그에게 남은 수명이 6개월에 불과하며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병원에서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는 대신 자신의 고향인 그리스 이카리아 섬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카리아 섬은 세계적인 장수촌인 ‘블루존’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그는 이곳에서 인위적인 치료 대신 자연스러운 삶을 택했다. 정해진 알람 없이 잠에서 깨고 매일 낮잠을 잤으며 친구들과 직접 만든 포도주를 마시는 등 스트레스 없는 일상을 보냈다. 또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포도밭을 가꾸는 육체적 활동도 병행했다.
결과는 기적적이었다. 건강을 점차 회복한 그는 시한부 선고를 비웃듯 40년을 더 살았다. 수십 년 후 그가 자신의 생존 원인을 묻기 위해 과거 진단을 내렸던 미국 의료진을 수소문했으나 정작 진단을 내렸던 의사들이 모두 먼저 세상을 떠난 뒤였다.
장수 전문가들은 그의 회복 비결로 ‘이카리아식 생활 방식’을 꼽았다. 이 섬의 주민들은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고 가파른 지형을 매일 걸으며 공동체와 강한 유대감을 유지한다. 실제로 낮은 스트레스 지수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모라이티스는 암을 극복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저 암이 사라졌다”라고 답했다. 현대 의학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더라도 스트레스 없는 생활 습관과 긍정적인 환경이 있다면 결과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2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