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140년 전통의 美 명문사립학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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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는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의 애니 라이트 스쿨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교육과 글로벌 인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설립되는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은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건설되며,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및 우대 입학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협약이 평택시의 교육 환경을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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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라이트 스쿨’과 협약체결
정장선 시장 “이제는 교육도시”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David Overton)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 의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David Overton)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 의장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평택시]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140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를 유치했다.

평택시는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소재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MOA·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를 정한 계약)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David Overton)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과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한미군, 삼성 관계자,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서에 서명하고 학교 설립과 운영, 토지·건물 임대에 관한 사항, 학교 운영 전반, 그리고 지역사회 연계에 관한 역할과 책임을 확정했다.

정장선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그동안 평택은 산업과 안보의 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늘 ‘사람을 키우는 일’, 즉 교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오늘 맺는 협약은 단순히 이름을 빌려오는 학교가 아니라, 본교의 철학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평택에 이식하는 진정한 국제학교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설립된 전통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자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결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소규모 수업과 토론 중심 수업, 전인교육을 핵심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졸업생들은 미국과 해외 주요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으며, 학교는 미국 내에서도 학업 성취도와 교육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명칭은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이다. 국제학교 설립에는 총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학교 건축은 평택도시공사가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추진하고, 평택시는 설립 준비비와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600억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부지와 건물은 모두 평택시 소유로 유지되며, 애니 라이트 스쿨은 이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협약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장치도 포함돼 있다. 학교 운영을 공유·협의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자문기구)에 평택시 지정 위원이 참여하게 되며, 전체 수업료 수입의 10% 이상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이 중 60%를 평택시 거주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또한 국내 학생의 30% 이상을 평택시 거주자로 선발하는 지역 우대 입학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 운영 내용도 반영됐다.

시는 국제학교를 단순한 교육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글로벌 인재가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자 도시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글로벌 교육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산업·주거·교육이 연계된 국제도시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장선 시장은 이날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의 데이비드 오버튼 의장을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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