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샤넬·오메가 등장…엘리트층 명품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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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열린 국립교예단 종합교예공연을 관람하는 모습.(평양 노동신문=뉴스1)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최근 북한 평양의 모습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고층 아파트와 상점이 늘어선 데다 명품과 고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매장까지 등장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평양의 모습을 전하며 북한, 특히 수도 평양이 눈에 띄는 경제적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FT에 따르면 2019년 6월 시 주석이 평양을 찾았을 당시 북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수도의 일부 화려하게 조성된 거리를 제외하면 시 주석에게 내세울 만한 경제적 성과도 많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평양의 풍경은 당시와 크게 달라졌다. 공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곳곳에는 북한 엘리트층의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상점들이 자리 잡았다.특히 평양 대성백화점에서는 오메가 시계와 샤넬 화장품 등 해외 명품이 공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이들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제재를 피해 중국을 경유하는 병행수입업자들을 통해 북한에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특권층이 과거에도 해외 명품을 구하는 것은 가능했지만, 최근 2년 사이 이 같은 제품이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평양의 류경 골든 플라자에서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 제품을 허가 없이 판매하는 비공식 ‘이케아’ 매장도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거나 QR코드로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는 500달러(약 7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매장도 들어섰다.분석가들에 따르면 북한, 특히 수도 평양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문화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레이첼 민영 리는 “평양은 눈에 띄게 부유해지고 소비 지향적인 도시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고층 건물과 자동차, 환하게 불이 켜진 거리, 문화·여가 시설의 증가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활동 증가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통제가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1965년 이후 정기적인 경제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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